'BK(두뇌한국)21' 1단계 사업의 전체 대학 재정지원액중 40% 가까이를 서울대가 독식했다고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이 19일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원인 최 의원이 이날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BK21 1단계 사업(1999~2005년)의 전체 대학 재정지원금 1조1천676억원중 38%인 4천427억원이 서울대에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대학 지원액의 71%인 8천260억원이 국립대에 지원돼 국립대 편중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전체 국립대 재정지원금의 절반이 넘는 4천427억원(54%)을 서울대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전체 지원액의 69%인 8천91억원이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지원돼, 3천586억원을 받은 지방대학에 비해 수도권 편중현상이 심했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서울대의 BK21 사업 독식 현상은 2단계 사업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대의 독식 구조 해체를 위해 지원액 상한 비율과 지역쿼터제 등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