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이 각급 학교의 주5일제 수업 확대시행에 맞춰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에 설치한 각종 체험학습장이 도내는 물론 다른 시.도 학생 및 단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교에 설치, 운영중인 도내 체험학습장은 ▲전통도예체험학습장(이천 신둔초교) ▲해양생태 및 천체 체험학습장(안산 대동초교) ▲거북놀이체험학습장(이천 대월초교) ▲술이홀(고구려 시대 파주지역 지명) 통일체험학습장(파주 마지초교) ▲가학골농촌체험학습장(광명 안서초교) ▲농촌체험학습장(안성 일죽초교) ▲해양갯벌생태체험학습장(화성 서신초교 제부분교) ▲양주별산대 및 정주당놀이 체험학습장(의정부 회룡초교) ▲국난극복체험학습장(광주 남한산초교) 등 20개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이들 체험학습장에 다녀간 학생 및 일반인은 3만2천500여명에 이르고 연말까지는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도 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파주 마지초교가 옛 적성초교 건물에 설치한 술이홀 통일체험학습장에서는 탈북인사 등이 강사로 나서 북한의 언어와 생활, 음식, 민속놀이 등을 강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체험학습장은 도내 학생을 위주로 체험 희망자를 받고 있으나 일반 단체 및 다른 시.도 학생들도 참가가 가능하며 모든 체험장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일부 체험장의 경우 일정액의 학습 재료비를 받는다. 체험학습장들의 운영 프로그램은 반나절 과정에서 1일 과정, 3일 이상 장기 과정 등 다양하다. 체험장 이용 희망자들은 체험장에 따라 이용 신청기간이 다르고 준비물 또한 차이가 나는 만큼 사전에 전화 등으로 프로그램과 일정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 교육청은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자 지난해 9개였던 도내 초등학교 체험학습장을 올해 대폭 확대, 설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반 직장인들의 주5일 근무제와 각급 학교의 주5일 수업제가 확대 실시되면서 체험학습장 이용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학습장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