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원에서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수강 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전문상담교사양성과정연합' 소속 200여명은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훈련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마다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2009년까지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 정원의 100∼120%를 학교에 배치한다는 발표를 믿고 양성과정에 입학했는데 내년 임용인원이 100∼200명, 최대 500명에 불과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기존의 발표대로 임용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상담교사 임용정원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해 10월 말 확정될 예정"이라며 "양성과정을 설치할 때부터 자격증 부여가 임용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학교폭력 및 학생범죄 예방을 위해 2년 간 한시적으로 36개 교육대학원에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운영, 올해 1천450명, 내년 1천80명 등 2천530명의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증 소지자를 양성한 뒤 임용고사를 거쳐 2009년까지 3천200명 정도를 각 학교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