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각급 학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남교육청이 국회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774개 초.중.고 가운데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학교는 전체의 41.9%인 324개교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지하수의 음용수 사용은 전국에서 가장 놓은 비율이다.
또 상수도와 함께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학교(115개교)까지 합할 경우 56.7%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정수기 설치는 학교당 평균 5.1대를 설치, 전국 평균인 7대보다 2대 가량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학교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올해 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먹는 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은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