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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 수상작

맞춤형 학습이 용이한 이동식 멀티 게임지주
정완수 경기 병점초·이영숙 곡반초 교사


“기존에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배구대나 농구대는 이동이 불가능한 고정식에 높이도 초등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높았습니다. 당연히 수업적용에 어려움이 많았죠. 특히 운동장이 매우 좁은 신설 학교의 경우 배구대나 농구대를 설치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정완수 교사는 아이들이 체육시간조차 마음 놓고 운동하지 못하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다고 한다. 정 교사가 고안한 멀티 게임지주는 이러한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자료다.

한 가지 지주에 골대나 네트를 설치해 농구,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족구 등 모두 7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의 높낮이도 레일을 돌려가며 조정할 수 있어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수준별, 단계별 지도가 가능하다. 끈이 달린 배구공을 연결하면 스파이크나 토스, 리시브 연습을, 축구공을 연결하면 헤딩 연습도 할 수 있다. 물론 실내외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학교 현장에서 가장 반길 만하다. 또한 교사가 경기심판을 보면서 동시에 점수 집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 강력 자석으로 기둥에 부착할 수 있는 점수판을 만들어 심판을 보면서도 점수를 집계할 수 있게 했다.

결혼 15년차의 정 교사와 이영숙 교사.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할 시간이 길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의사소통도 잘되고 남녀의 시각차도 고려할 수 있고요.”

이번 자료가 일반 교사들에게 널리 보급됐으면 좋겠다는 두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희가 직접 자료를 제작할 수 없어서 전문업자에게 맡겼는데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서 속상한 적이 많았습니다. 교육자료전은 일반 연구와 달리 보고서와 자료도 함께 제작해야 합니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 교사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구비 지원, 입상편수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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