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제주학생문화원과 평생학습관으로 지정.운영되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교육박물관, 한수풀도서관, 제남도서관 등은 지역주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1년간 운영했던 동아리활동과 평생교육프그램 강좌운영에 따른 결과물을 가지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의 첫날에는 제주학생문화원 1층 전시실에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교육박물관, 한수풀도서관, 제남도서관 등에서 준비한 서각, 규방공예, 퀼트공예, 칠보공예, 염색공예, 전통연, 제주옹기, 테라코타, 생활도자기, 시화, 테마별 책 모음전, 꽃꽂이와 실내정원 등의 전시회가 열렸다.
60여명의 학생들을 인솔해서 행사장을 찾은 제주시 애월읍 영송학교 고등부2년 담임교사인 김용규(34)씨는 "특수학교 학생들은 전시회나 공연 같은 것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편이라 이를 실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을 하게 됐다"며 "여러 공예 전시품이나 체험교실을 보니 학생들이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우리나라 전통연 만들기,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 목판 탁본 체험, 제주갈천으로 생활소품 만들기, 다도체험교실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도체험교실과 꽃꽂이 전시회 등을 마련한 서귀포학생문화원 관계자는 "일부 회원들은 프로그램 종강 후에도 자신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 두번씩 만나서 다도나 꽃꽂이 요가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평생학습교육이 주민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 둘째날인 9일에는 전날에 이어 전시회와 체험교실이 계속되고, 오후 4시부터는 제주학생문화원 1층 대강당에서 그동안 평생학습관에서 배운 장구와 민요, 소리샘 중창, 댄스스포츠, 플루트앙상블, 마술, 난타 등의 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학생문화원 등은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와 평생학습관이 평생학습의 성과물을 함께 발표.전시함으로써 평생교육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발전적인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