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국가청소년위원회가 공동 추진하기로 한 ‘1388 교사지원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양 단체는 지난 9월 협약식을 갖고 학교부적응, 대인관계 문제 등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16개 시·도별로 ‘1388 교사지원단’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청소년위원회는 “교사지원단은 현재 각 지역별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시·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시·도 교총간 협의를 통해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원하거나 청소년 연계를 원하는 교총 회원들의 개별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교사지원단은 위기 청소년과 가족을 발견해 내고 이들을 각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계시켜 유형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상담센터와 공유하고 함께 가정방문도 나서는 등 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청소년위원회와 지역 센터는 교사지원단에게 상담·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방법을 교육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반 교원연수 시에도 센터가 상담 및 심리검사 강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위원회 전연진 선임연구원은 “교사들이 1388 청소년 전화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1388 청소년전화는 청소년들의 위기상담, 신고 등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 국번 없이 1388을 누르면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이를 안내해주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헬프콜(help call) 청소년 전화 1388’ 홈페이지 (www.1388.or.kr)도 개통됐다. 홈페이지에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가출, 청소년 근로권, 유해환경, 학교폭력, 아동·청소년 학대, 성폭력 등 유형별로 발생요인, 관련법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유관단체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실제 상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은둔형 외톨이 등에 대한 긴급구조사례도 정리돼 있다.
청소년위원회는 현재 학교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생지도상황별 사례와 관련 정보를 제시하는 소책자도 준비 중이다. 연말까지는 교사지원단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책자에 수록된 내용은 향후 pdf파일로 제작하여 1388 홈페이지 자료실에도 올릴 계획이다.
소책자뿐 아니라 청소년전화 1388 홍보 스크린세이버와 바탕화면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된 스크린세이버와 바탕화면은 1388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위원회는 각 학교나 1388교사지원단 개인 컴퓨터에 이를 설치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