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1일 "교육예산 절감 등을 위해 오는 2009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성남 판교신도시내에 사립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일단 판교신도시내에 신설 예정인 4개 고등학교가운데 2개를 공립학교 형태로, 2개를 사립학교 형태로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현재 사립고교 설립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 결과가 나오는면 기업체 또는 사립학교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학교 설립 의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학교설립 의사를 갖고 있는 학교법인 등이 있을 경우 학교설립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이 당초 모두 공립학교로 설립할 예정이던 판교신도시내 일부 신설 고교를 사립형태로 전환해 설립하려는 것은 공립학교 신설에 따른 교육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우수하고 건전한 사학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도내에서는 사립학교 법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 교육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저하 등으로 인해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일부 특수목적고를 제외하고 일반계 사립고교가 단 1곳도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233개 일반계 고교 가운데 공립학교가 156개교, 사립학교가 77개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