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친구야, 학교 가자’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극심한 가난이나 재난 때문에 초등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전 세계 1억 1천만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은 ‘나눔 신문’ 공모전과 기금 모금으로 진행된다. ‘나눔 신문’이란 각 학교나 청소년기관, 유관 단체에서 학생들 3~5명씩이 한 모둠이 되어 ‘나눔’을 주제로 신문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이 친구나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사례나 신문, 잡지를 이용해 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 책, 인터넷 유니세프 홈페이지(www.unicef.or.kr) 등에서 찾아낸 관련 기사나 자료를 활용해도 되며 학생들이 스스로 나눔을 실천한 사례를 반영하면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교생이나 만18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문의 크기나 형태에 제한이 없다. 분량은 1,2쪽 짜리로, 컴퓨터 문서로 작성한 파일형태나 종이에 직접 쓰거나 오려붙이는 종이신문 형태 모두 가능하다.
마감은 12월 22일까지이며 문서작성 파일은 이메일(edev@unicef.or.kr)로, 종이로 만든 나눔 신문은 우편(서울 종로구 창성동 17-1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세계교육부)으로 보내면 된다.
우수 나눔 신문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초·중등 부분 ‘으뜸나눔상’ 수상팀은 해외 유니세프 사업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학교 차원의 기금모금 활동인 ‘제3세계 학교와 친구 되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빈곤 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학생들이 용돈을 아껴 기금을 마련, 학용품 등을 선물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특정 학교에 지속적인 지원을 원하는 경우 유니세프가 희망학교와 베트남, 라오스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개발도상국들의 학교를 ‘친구학교’로 연결해 계속 교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니세프는 친구학교를 돕기 위해 학생들이 모금한 금액에 기업이나 지역사회, 학부모들이 똑같은 금액을 보태도록 하는 ‘매칭 펀드’도 도입해 교육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1만원이면 어린이 80명에게 필기구와 공책을 줄 수 있고 20만원이면 어린이 80명과 교사 1명이 임시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자학교 (School-in-Box)를, 200만원이면 전교생이 사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화장실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눔의 중요성과 의미를 가르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02-735-229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