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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⑨ 가정통신문

행동수정은 한번에 한가지씩만
태권도, 검도 등 여가활동 추천

ADHD로 진단된 아동에게 부모와 교사는 어떤 도움을 줘야 할까. 지난 ‘⑤ ADHD 지도’편에서 교사가 교실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법을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방과 후 부모들이 집에서 적용할 수 있는 5가지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교사가 왜 부모가 익혀야 할 사항을 알아야 할까.

답은 부모교육을 위함이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부모는 ADHD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사가 먼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정보들을 전해준다면 ‘우리아이가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있구나’하는 고마움은 물론이고 ADHD 치료에 학교-가정을 연결해 일관된 치료방침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첫째,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우선 공부방을 깔끔하게 정리하여야 한다. ADHD 아동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자극을 되도록 줄여야 한다. 벽지 색깔도 어지러운 무늬보다는 차분한 단색이 좋다. 책상도 아이와 상의하여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깔끔히 분류하여 정리토록 한다. 또한 TV 소리, 소음이나 외부인이 들락거리는 것도 가능한 제한하여 학습에 집중토록 해야 한다.

둘째, 계획표를 짜고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ADHD 아동은 불쑥불쑥 생각나는 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많다. 때문에 일상생활의 중요한 일들, 예를 들어 학원가는 시간을 잊는다든지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하루 혹은 주간 계획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메모장을 항상 소지하여 기록하고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셋째, 한 번에 한 가지씩만 행동수정을 목표로 한다. 행동수정의 제1조는 목표를 하나만 정하라는 것이다. 가장 문제되는 행동 하나를 택하여 집중적으로 수정하여야 한다. 지각이 잦은 아이의 경우 이번 주에는 10분 먼저 집에서 떠나기를 목표로 세운다. 목표행동 설정은 아이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효과적이고 너무 어려운 목표를 세워서는 안 된다. 일단 목표행동이 정해지면 이외의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넘어가야 한다.

넷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여가활동을 활용한다. 부모들은 아이의 집중력을 증진시키려고 서예, 바둑, 피아노 등을 가르치는데 만약 아이가 지겨워하고 부담스러워 할 경우 계속 고집할 필요는 없다. ADHD 아동에 바람직한 여가활동으로는 활동적이며, 혼자가 아닌 여럿이 참여하고, 엄격한 규율이 있는 태권도, 검도, 사물놀이가 추천된다.

다섯째, 아이에게 칭찬보다 좋은 약은 없다. 행동수정에 있어 잔소리, 꾸중, 벌과 같은 부정적 강화 보다는 칭찬, 보상, 미소 같은 긍정적 강화가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ADHD 아동의 경우 별로 칭찬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평소에 하지 않던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칭찬을 해주고, 바람직하지 않는 행동을 보일 경우는 그냥 못 본 척 넘어가는 방법이 권장된다. 이럴 경우 바람직한 행동은 점차 늘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자연히 수그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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