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특수목적고인 수원예술고등학교가 설립될 전망이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市)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학교교육 다양화를 위해 오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수원예술고등학교(이하 수원예고) 설립을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수원예고는 음악(2학급), 미술(2학급), 연극영화(1학급), 무용(1학급) 등 4개 학과 6학급에 240명 규모로 시작하며 3학년까지 채워지면 총 18학급 720명 규모가 된다.
시비와 국.도비 등 총 416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 수원시 관내 5천66평 부지에 건축 전체면적 6천100평 규모로 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수원예고는 경기도교육청이 설립해 관리하며 공비(公費)로 유지하는 공립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시(市)는 오는 3-10월 수원예고 학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까지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시설공사에 착수, 2009년 3월 공사를 끝내고 개교할 계획이다.
수원예고는 김용서 수원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이며 수원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최고의 교육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해왔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부천에 경기예고(공립), 안양에 안양예고(사립), 성남에 계원예고(사립) , 고양에 고양예고(사립) 등 4개 예술고가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교육청과 부지확보 등 수원예고 건립에 필요한 세부절차를 협의하는 일이 남아 있다"며 "수원예고가 설립되면 지역 예술문화 발전과 우수 예술인 육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인재육성과 학교교육 다양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