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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학교 신규·기간교사 과비중

전남도교육청이 경력 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일부 농어촌 학교에 신규.기간제 교사들을 과도하게 배치해 해당 학교가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력 교사들이 광주와 목포, 순천, 여수 등 도시에서 출.퇴근이 번거로운 고흥과 완도 등의 일부 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 신규 교사들이 많이 배치되고 기간제 교사들을 투입하는 경우도 빈번해 일부 학교에서는 신규.기간제 교사 비율이 전체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고흥 녹동고등학교의 경우 작년말 기준으로 전체 26명 교사 중 절반가량인 46.2% 12명이 신규(8명) 또는 기간제(4명) 교사다.

완도고등학교의 경우도 전체 34명 교사 중 29.5%인 10명이 신규(7명) 또는 기간제(3명) 교사다.

완도고 최기상 교장은 "광주와 순천, 여수, 목포 등에서 멀리 떨어진 군단위 읍소재지에 위치한 초.중.고교의 경우 도서.벽지 학교와 달리 승진 가산점도 없기 때문에 경력 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며 "완도읍 소재 초.중학교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녹동고 남점식 교장은 "경력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함에 따라 결원이 발생해 어쩔수 없이 1-2년 기간제 교사들을 채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신규.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아 학생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에서는 특정 학교에서 신규.기간제 교사 비율이 일정 정도 초과하지 않도록 인사 내규를 마련해야 한다고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모 중학교 교사는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경륜, 실력 등이 균형을 이뤄여 한다"며 "특정 학교에 신규.기간제 교사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은 도교육청의 인사 난맥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3월 인사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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