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양

(45) 발맘발맘

‘발맘발맘’은 ‘한 발씩 또는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재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다.
“발맘발맘 재어 보았더니 족히 오 리는 될 듯하더라.”

‘자국을 살펴 가며 천천히 쫓아가는 모양’이란 뜻도 있다.
“도망자를 발맘발맘 쫓다.”

‘발맘발맘하다’라는 동사로 쓰이면 “발맘발맘해서는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없다”, “형사가 발맘발맘하여 수배자를 잡았다” 등의 문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발맘발맘과 비슷한 느낌의 ‘발밤발밤’이란 부사도 있다. ‘발밤발밤’은 ‘가는 곳을 정하지 않고 발길이 가는 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이란 뜻이다.

“답답한 마음을 풀 길이 없어 부질없이 발밤발밤 걸었더니 어느새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아무 말씀 없이 나오셔서 늦도록 아니 오시기에 발밤발밤 나오는 것이 여기까지 나왔지요(한용운, 흑풍).”

이 단어 역시 같은 뜻을 지닌 ‘발밤발밤하다’라는 동사가 있다. “습관이란 얼마나 무서운지 발밤발밤하는 가운데에서도 나중에 보면 다니던 길을 걷고 있더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