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캔버스를 벗어나 입체적으로 살아 숨쉬는 작품들이 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리를 작품 속 세계로 단숨에 빠져들게 만드는 특별한 전시를 소개한다. 전시 쿠푸왕의 피라미드 :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 기술과 예술을 통해 4500년 전으로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바로 전시 쿠푸왕의 피라미드에서다. 전시는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기자의 대피라미드 앞에 서게 된다. '쿠푸의 피라미드'라고도 불리는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높이 146m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 가장 높은 피라미드다. 기원전 2500년대에 기자 평야를 지배했던 쿠푸 파라오가 잠들어있는 곳이다. 현재 쿠푸의 피라미드는 제한적으로 공개되어 있다. 그러나 관람을 통해서라면 내부를 샅샅이 돌아볼 수 있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공간까지 재현해두었기 때문. 관객은 45분간 피라미드 내부의 복도, 매장실을 탐험하게 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모험 중에는 여왕의 방을 새롭게 발견해내고, 쿠푸 파라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배에 올라 나일강을 항해하게 된다. 탐험은 피라미드 내부에서 그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기자 평야를 비행하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1940년대 일제강점기와 1980년대 독재정권이라는 암울한 시대의 두 사람이 책을 통해 소통 하는 타임워프 뮤지컬. 만주로 떠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서점에서 익명으로 연애소설을 쓰며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양희', 시위 중 선배의 죽음을 목격하고 학생운동에 회의를 느껴 은둔 하는 대학생 '해준'은 우연히 발견한 결말 없는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눈다. 4.8~6.21 et theatre 1 뮤지컬 드림하이 2011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수를 꿈꾸다 마침내 데뷔를 이뤄낸 '송삼동' 역에는 세븐,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동준, 아스트로의 진진, 갓세븐의 영재가 캐스팅됐다. 송삼동의 라이벌 '진국' 역은 추연성, 장동우, 강승식, 윤서빈이 맡는다.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4.5~6.1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뮤지컬 라이카 1950년대 미·소 냉전시대, 지구 최초 우주탐사견으로 선발된 개 '라이카'는 수많은 검사와 훈련 끝에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의 작은 행성 B612에 닿는다. 이곳에서 다 커버린 왕자와 자기애가
평범한 교사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경제 지식, 금융 지식이 부족한 교사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부자의 기준을 약 20억~30억 원의 자산으로 본다면, 감히 말씀 드리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나요? 경제가 튼튼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나라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오랜 기간 동안! 현재 시점으로 예를 들어보면, 다들 동의하듯이 미국 시장 전체에 장기 투자하는 것입니다. SP500과 같은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것입니다. 너무 식상한 방법이라 실망하셨나요? 하지만 다들 아는 이 평범한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 주변에 사람들 중에서 눈 씻고 찾아봐도 SP500을 10년 이상 투자한 경우는 거의 못 봤으니까요. 저는 그 이유가 투자로 성공하기에는 너무나 나약한 인간의 감정, 그리고 믿음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나약한 감정과 부족한 믿음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의 의미 개별 종목이 아닌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경제를 구성하는 전체 기업에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한편으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년 차인 햇병아리 초등교사입니다.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는 설레임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고시도 합격하고, 발령이 난 후에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으면서도 학급 내에서 아이들끼리 갈등이라도 생길까, 저희 반 학생 표정이 안 좋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신경이 쓰이고, 아이들이 평소랑 다르게 구는 날에는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부모 상담에서도 너무 긴장해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올해 다시 반복할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듭니다. 언론이나 교사 커뮤니티에 보면 무서운 얘기들이 너무 많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걱정이 문득 문득 듭니다. 다른 동료분들을 보면 잘 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경력이 쌓인들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올해 만나는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이상한 학부모를 만날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교사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도와주세요.. (사연자: 김소
서울 서초구 시민의 숲에 위치한 ‘매헌윤봉길의시기념관’이 광복 80주년 3·1절을 맞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재개관을 앞둔 24일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재개관식을 가졌다. 강정애 장관은 재개관식 기념사에서 “이번 기념관의 변화는 윤봉길 의사님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념관을 미래세대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울림을 남기는 보훈문화 확산의 중추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구민 모두가 함께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족인 윤주경 전 국회의원,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대학생 서포터즈, 2030자문단 등이 함께 했다. 기념관은 1988년 12월 국민성금으로 건립됐으며 2015년부터 보훈부가 관리하고 있다. 보훈부는 그동안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1층 전시장 중앙홀에 윤봉길 의사 동상 설치, 전시실 전면 개편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 올해는 실감형 영상실을 마련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몰입형 공간으로 제공할 예
뮤지컬 긴긴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흰바위코뿔소 노든,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노든 역은 홍우진·강정우·김다흰, 펭귄 역은 연지현·이정화·설가은·최은영이 맡는다. 3.12~5.25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 뮤지컬 돈 주앙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제작진이 뭉쳐 선보인 프랑스 뮤지컬. 사랑의 화신으로 불리는 전설의 인물 '돈 주앙'을 라틴 선율이 가득한 무대 위로 불러냈다. 스페인 오리지널 플라멩코 댄스팀이 강렬한 라틴 음악과 함께 정열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 4.4~4.13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극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지금 이 순간'이라는 명곡으로 대표된다면, 연극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원작에 집중해 선과 악이라는 인간의 양면성이라는 주제를 펼쳐낸다. 단 한 명의 배우가 섬세한 감정과 치밀한 집중력으로 90분간의 공연을 이끌어간다. 최정원, 고훈정, 백석광, 강기둥 출연. 3.4~5.6 대학로 TOM 2관 연극 애나엑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가 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유독 많이 회자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 곧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때문 아닐까. 오늘은 한 가정의 비밀과 투쟁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연극 붉은 낙엽 미국 웨슬리의 작은 마을. 평화로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에릭의 가족에게 이웃집 카렌의 어린 딸인 에이미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다. 실종 전날 밤까지 카렌의 집에서 에이미를 돌봤던 에릭의 아들 지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러나 지미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 거짓말을 하고, 경찰의 수사 중 새로운 증거가 드러나면서 에릭의 친형이 얽혀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야기는 에릭의 가족이 가진 과거로 뜻하지 않게 뻗어나간다. 연극 붉은 낙엽은 평범한 가족이 의심으로 인해 균열을 일으키고 파멸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 토머스 H.쿡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원작은 추리극과 심리극을 절묘하게 결합해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앤서니 상, 배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은 2021년 첫선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