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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정부, 학교 폭력에 팔 걷어붙였다

호주 정부는 교내 폭력과 집단 괴롭힘 행위를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모든 학교에 대해 학교 폭력의 구체적인 내용을 학부모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상세하게 알리도록 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4일 "모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사립학교들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로부터 교육예산을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더 이상 쉬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실은 질서가 있어야 하고 교사와 교장은 권한을 가지고 좋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교사가 권위를 되찾고, 교실의 질서를 바로 잡는 게 낡은 생각으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올바른 교육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폭력에 대한 호주 정부의 강경 대응책은 최근 일부 호주내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집단 괴롭힘 행위가 사회에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호주내 학교에서 일어나는 교내 폭력은 그 동안 좀처럼 밖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없었다.

특히 사립학교들은 경찰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그 같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다.

하워드 총리는 또 이날 학교 교육과 관련, 모든 학교는 학생들의 성적을 대외적으로 공개해야한다면서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우수한 교사들에게는 5천 달러의 보너스를 별도로 지급하고, 교장들에게는 교사들을 고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주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교육 예산이 아니라 교육의 질이라면서 교육의 질은 교육에 투자하는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택, 다양성, 전문성, 투명성, 경쟁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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