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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미술・오페라관람 성적과 반비례?

‘미술관람, 오페라, 발레, 클래식연주회 등을 접할수록 학교성적은 떨어진다?’

22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한국사회학회 50주년 기념 전기 사회학대회에서 순천대 장상수 교수는 '가족배경, 문화자본, 성적'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자녀가 고급문화를 향유할수록 학교 성적은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2000년 15세가 된 학생 4917명(OECD 수집 자료)을 대상으로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부모의 문화자본', '자녀의 문화자본', '자녀의 직업적 열망(30세에 달성하고 싶은 직업의 사회적 지위)' 등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장 교수는 일반적 인식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부모의 문화자본', '자녀의 직업적 열망'은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녀의 문화자본 소유정도가 많을수록 학교 성적은 떨어지는 것(모수추정치 -0.040)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고급의 문화적 활동이 높은 성적과 연결되지 못하는 까닭은 분명하지 않다”면서 “다만 실용 지식을 위주로 한 교육과정과 표준화된 평가체계가 그 원인일 것”이라고 추론했다.

장 교수는 “고급문화를 인지하고 소비하는 것이 한국교육에서 문화자본으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상층계급이 하층계급을 배제할 때 이 문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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