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농산어촌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42개교를 농산어촌 우수고로 신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농산어촌 우수고는 2004년 7곳이 시범 선정된 이후 전국 모든 군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이 이뤄져 왔으며 2005년 14개교, 2006년 44개교, 올해까지 모두 86개교가 지정, 운영된다.
농산어촌 우수고는 지난해까지는 시도에서 추천된 학교가 지정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교육부가 전문가 중심의 평가위원회를 구성, 명실상부한 지역내 대표 학교가 선정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인문계 고교를 원칙으로 입학 및 졸업생의 학업 성취도 수준, 학교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 우수고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우수고로 선정된 학교는 14억~18억원씩 총 216억원을 3년에 걸쳐 지원받는다.
국고 지원금은 장학금과 급식비 등에 쓰이고 시도 자체 부담금은 시설 투자비에 사용된다. 지자체에서 사업비 전액(16억원)을 투자한 경남 함안군은 1개교를 추가, 2개의 우수고가 선정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사업 대상 지역을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농 복합시(52개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도농간 교육 격차를 최대한 줄여 나갈 방침이다.
올해 선정된 42개교는 대구 포산고, 경기 여주ㆍ가평고, 강원 홍천ㆍ횡성ㆍ고성ㆍ철원ㆍ인제고, 충북 옥천ㆍ음성ㆍ형석ㆍ청원고, 충남 금산ㆍ청양정선ㆍ예산ㆍ태안고, 전북 임실ㆍ진안제일ㆍ한별ㆍ무주고, 전남 해남ㆍ완도ㆍ고흥ㆍ함평ㆍ진도ㆍ현경ㆍ도초ㆍ곡성ㆍ영암고, 경북 청송ㆍ영양여ㆍ성주ㆍ대가야ㆍ봉화ㆍ울릉종고, 경남 창녕ㆍ함안ㆍ칠원ㆍ합천ㆍ의령ㆍ하동고, 제주 세화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