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학생부 모든 등급에 차등점수를 부여하고 각종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을 중심으로 특기자를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전형모집안을 공고했다.
16일 모집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학생부 교과목별 1∼9등급에 균등한 점수차를 두기로 했다.
교과별 1등급은 8점(만점)을 받으며 등급마다 1점씩 깎여 9등급을 받으면 0점을 받는다.
서울대는 올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목별 1ㆍ2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기로 하는 반면 수시2학기에서는 1등급과 2등급에도 점수차를 두기로 하는 입시안을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므로 정시모집에 비해 교과목별 내신 등급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기자전형은 인문ㆍ자연계 모두 해당 분야의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관련 교과목 우수자 등이 주요 지원 유형으로 예시됐다.
인문계의 경우 정보올림피아드(언어학과) 및 지리올림피아드(인류ㆍ지리ㆍ지리교육학과) 입상자 등을 특기자 전형으로 뽑는다.
자연계는 수학 또는 과학교과의 평균 석차등급이 2등급 이내이거나 수학 또는 과학 분야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또는 국내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이 특기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2학기 선발인원은 당초 1천760명이었으나 음대 기악전공 특기자모집 인원을 9명에서 10명으로 늘려 전체 모집 정원을 1천761명으로 바꿨다.
따라서 정시모집에서는 당초 발표했던 1천402명보다 1명 줄어든 1천401명을 뽑는다.
수시2학기 원서접수는 9월10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지역균형선발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5일, 특기자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1월 16일(미술대는 11월 23일)이다.
2단계 전형인 면접 및 구술고사는 11월 30일(음ㆍ미대는 별도)에 실시되며 올해까지만 인문계에 한해 치러지는 특기자전형 논술고사일은 하루 전인 11월 29일이다.
다만 지원서 입력사항은 나흘 전인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입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