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파악한 9월 1일자 시도간 전출 희망자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타시도 전출을 희망한 교사 7807명 중 3892명(49.9%)은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전체 전출희망 교사 3032명 중 1969명이 수도권을 지원, 64.9%로 조사됐다.
자료를 급별,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초등교사의 경우 경기지역 희망이 9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926명 ▲대전 298명 ▲대구 237명 ▲부산 137명 등 대도시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등교사도 경기지역(1090명)을 전출희망지역으로 가장 선호했다. 이어 ▲대전 980명 ▲대구 713명 ▲서울 766명 ▲부산 390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자료 분석을 결과 농어촌 지역의 경우 전출희망교사 대비 전입희망 교사 비율이 낮아 교육여건 양극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지역의 경우 전출을 희망하는 교사 수는 618명인데 비해 전입을 희망하는 교사는 18명에 불과하다. 또 전남지역도 전국에서 전입을 희망하는 교사 수는 20명이지만 전출희망교사는 6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도내교사 3398명이 다른 지역 전출을 희망해 538명이 빠져나간 반면 이 기간 도내 전입을 희망한 교원은 197명에 불과했다”며 “근무여건 개선, 문화생활 확충 등 교원복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도간 인사교류는 교원의 타 시·도 생활근거지 전출, 가족 합류 등에 관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출 희망자는 유치원과 초등인 경우에는 지역간 1:1로, 중등인 경우는 지역 및 과목 간 1:1 교류 및 다자간 교류로 이뤄지지만 여건에 따라 일방전출이 이뤄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