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대(4년제 186개교ㆍ2년제 139개교) 누적 적립금이 6조3천900억원에 달했지만 사용처가 불분명한 기타 적립금과 건축 적립금이 대부분을 차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위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이 제출받은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 누적 적립금은 6조3천910억원으로 전년보다 6천225억원 증가했다.
4년제 사립대는 1조314억원이 늘어 누적 적립금이 4조7천585억원에 달했고 2년제 사립대는 3천99억원이 증가해 1조6천325억원에 이르렀다.
4년제 사립대중 이화여대가 5천306억원으로 가장 많고 홍익대(2천938억원), 연세대(2천272억원), 청주대(1천806억원), 숙명여대(1천429억원) 등의 순이다.
2년제 사립대는 창원전문대(661억원), 수원과학대(658억원), 서울보건대(624억원), 경복대(610억원), 경원전문대(5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4년제 사립대가 기타적립금(42.5%), 건축적립금(40.7%), 연구적립금(8.8%), 장학적립금(6.6%) 순으로 나타났고 2년제 사립대는 건축적립금(70.05%), 기타적립금(24.53%), 장학적립금(2.46%), 연구적립금(1.67%) 등이다.
을지의대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는 적립금 전액이 연구적립금이었고 한서대, 중앙승가대, 대전신학교, 광신대, 포천중문의과대는 장학적립금이다.
가천의과대, 서울기독대, 인천카톨릭대는 적립금 전액이 건축적립금이었고 관동대, 고신대, 광주여대, 대구예대는 기타적립금이다.
최 의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기타적립금과 학교시설 확충에 사용하는 건축적립금이 대부분을 차지해 연구적립금과 장학적립금 확대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