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을 제외한 경도 비만과 중등도 비만 등에 대한 정밀 측정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도 이상 비만 학생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 혈당상승 1.83%, 총콜레스테롤 상승 1.66%, 간기능 검사 이상 12.96%로 나왔다.
학생 1인당 검진항목 이상 소견 수는 1.22개로 학생 1명이 적어도 1개 이상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1개 이상을 앓고 있는 학생 비율은 남 초등생 64.60%, 여 초등생 69.06%, 남 중학생 78.43%, 여 중학생 84.96%, 남 고교생 86.75%, 여 고교생 86.84%로 고교생의 경우 10명중 9명 가까이가 질환을 앓고 있었고 학생 1명이 최고 7개까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도 나타났다.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치아우식증(세균에 의해 치아가 녹는 현상)이 포함된 구강질환이며 시력이상, 이비인후과 및 피부과 질환이 대체로 많았다.
구강 질환은 치아우식증 43.43%, 부정교합 9.39%, 치주질환 6.48%로 나타났으며 치아우식증 비율은 전년 47.51%에 비해선 4.08% 포인트 줄었다.
전체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2.19%가 시력 이상자로 나타났으며 시력이상자 중 교정 완료 비율이 24.27%이고 교정이 필요한 대상이 17.92%였다.
특히 이비인후과 질환(귀 0.58%, 코 4.12%, 목 3.46%), 피부질환(3.83%)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소변 검사에서 요잠혈(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 양성 반응을 보인 학생비율은 남학생이 1.83%, 여학생이 3.74%였고 요단백 양성 반응비율은 남학생 1.21%, 여학생 1.9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전국 초중고 468곳을 표본 추출한 후 학생 11만2천191명의 신체 발달 상황 및 3만7천401명의 건강 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