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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초ㆍ중ㆍ고 교내 결핵발생 급증

초ㆍ중ㆍ고 각급 학교내 결핵 발생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장향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초ㆍ중ㆍ고 결핵 발생건수는 2004년 2건에서 2006년 27건으로 늘었으며 올들어 7월까지 67건이 발생했다.

각급 학교의 결핵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교내 결핵발생 보고 건수는 2004년 2건, 2005년 5건, 2006년 27건, 2007년 7월 현재 67건이며 환자수는 2004년 20명, 2005년 22명, 2006년 183명, 2007년 225명으로 늘었다.

특히 교내에서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거나 2회 이상 추가 발생한 학교도 있어 일부 학교의 교내 결핵 감염이 위험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S고의 경우 2006년에 67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고, 2007년에도 20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부산 B고에서 2006년에 18명, 2007년 경기도 B중과 2004년 대구 Y고에서 각 17명, 2004년 경기도 N중, 2006년 부산 I고 14명, 2006년 전남 W고 13명, 2007년 부산 H고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내 집단감염이 늘어나는 것은 호흡기로 전염되는 결핵의 특성상 학교 공간에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결핵이 2회 이상 추가 발생한 학교는 S고등학교를 포함해 18곳에 이른다.

그러나 청소년 결핵환자수를 고려할 때 학교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해도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결핵 신환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10~19세 환자수는 2004년 2천217명, 2005년 2천258명, 2006년 2천537명으로 매년 2천명 이상의 청소년 결핵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장향숙 의원은 "집단시설에서 결핵환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그 즉시 보건소 등 보건당국에 보고해 해당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 결핵환자가 발생한 경우에 적절한 치료로 연계해 전염력이 없어지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젊은 결핵환자를 포함한 국내 결핵발생은 연간 3만명을 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강력한 결핵 확산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재완 의원(한나라당)도 국내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병률은 9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6.1명의 6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수도 2004년 3만1천503명, 2005년 3만5천269명, 2006년 3만5천361명으로 증가 일로에 있다.

특히 2006년 발병한 새 환자 가운데 면역력이 강한 연령인 20대가 6천589명으로 18.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결핵은 20대 사망원인 9-10위에 해당할 정도로 젊은층이 결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재완 의원은 "결핵을 방치하면 매년 10~15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수퍼 스프레드(Super Spread)' 결핵이 될 수 있으므로 보건당국이 적극적으로 환자 발견.복약지도.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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