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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포외고 사태 서울로 불똥튀나

폭로 강사 서울지역 3개 외고도 거론

김포외고 사태와 관련, 13일 경기지역 뿐 아니라 서울지역 외고에서도 입시문제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김포외고 사태의 불똥이 서울지역 외고로 튈지 주목된다.

서울지역 특목고학원의 한 강사는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5년간 적어도 서울ㆍ경기지역 7개 외고에서 입시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며 서울지역 외고 3곳을 거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폭로가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김포외고 사태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포외고 사태가 터졌을 당시부터 "설마 김포외고 뿐일까"라는 말이 조금씩 교육계 안팎에서 나왔기 때문에 경기지역에 이어 서울지역 외고로의 수사 확대는 피할수 없는 수순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강사의 폭로는 서울지역 3개 외고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물론 이중 한 학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교사의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어 신빙성도 상당히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지역 외고들은 김포외고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스템상으로 서울에서는 시험문제 유출이 절대 일어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은 이미 2005년 공동출제 방식을 택하면서 경기지역과 달리 시험지 인쇄를 학교에 맡기지 않고 공동출제본부에서 처리하며 시험 당일 학교에 전달하기 때문에 시스템상으로 문제 유출이 어렵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공동출제본부에서 시험 당일 새벽 4~5시께 학교 관계자에게 시험문제 인쇄본을 전달한 이후 시험시간 전까지 학원을 통해 시험문제가 학생에게 전달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

경찰 조사결과 잠적한 김포외고 교사도 시험 당일 새벽, 시험문제를 이메일로 학부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출제 이전의 유출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만약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면 서울지역 외고는 수사 대상의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시교육청과 서울지역 외고들은 김포외고 사태를 관망 중이지만 김포외고에 이어 일부 경기지역 외고의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의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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