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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대학들 저소득층 선발 확대로 학생 다양화

저소득층 학생 대학 입학 주선 프로그램 인기

인문학으로 유명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앰허스트대학의 지난해 신입생 473명 중 10%는 '퀘스트브리지'(QuestBridge) 출신이다.

언뜻 퀘스트브리지를 명문 대학에 학생들을 많이 입학시키는 사립고교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퀘스트브리지는 앰허스트를 포함해 프린스턴, 예일, 스탠퍼드, 컬럼비아대 등 20개 명문대에 저소득층 가정 출신의 학생들의 입학을 주선해 대학이 학생층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돕는 캘리포니아 소재 비영리 단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퀘스트브리지의 사례를 중심으로 미국 대학들이 저소득층 학생 선발을 확대해 학생층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층을 다양화하려고 하는 대학들에 퀘스트브리지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퀘스트브리지 외에도 경제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학생들을 대학에 소개하는 단체나 프로그램은 더 있다.

'수학.공학.과학 성취'(MESA)로 불리는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캘리포니아 지역 대학의 저소득층 학생 선발에 도움을 주고 있고, 뉴욕의 비영리단체인 '파시 프로그램'도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 연방 정부 프로그램인 '업워드 바운드'도 저소득층 학생을 미 전역의 대학에 소개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부유한 계층으로 구성되는 것 보다는 다양화되는 것이 학생들이 졸업 후 현실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의 센추리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146개 대학에서 소득이 하위 25%에 속한 가정 출신의 학생은 3%에 그친 반면 상위 25% 가정 출신의 학생은 74%에 달해 교육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저소득층 학생 선발에 퀘스트브리지를 활용한 예일대의 제프 브렌젤 입학처장은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엄청난 불평등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 부딪히게 된다면서 "예일대의 학생 구성이 현실 세계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학생층 다양화를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퀘스트브리지가 저소득층 학생 선발을 주선하는 수수료로 대학당 연간 4만~7만달러를 받고 학생들은 대학으로부터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면서 퀘스트브리지가 받는 수수료는 이 단체의 연간 예산 160만달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골드만삭스재단 등과 같은 자선단체로부터 기부를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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