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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능등급제 혼란 속 입시 설명회 '북적'

수능 등급제에 따른 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9일 열린 입시 설명회에 수천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렸다.

온라인 교육업체 비타에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비타에듀 연합입시 설명회를 열고 수능성적 결과분석 및 정시모집 전망, 대학별고사 대비법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장에 마련된 1천500여개의 좌석은 학부모와 수험생으로 대부분 채워졌으며 주최 측이 준비한 자료 2천800여부도 금방 동이나 버렸다.

유병화 비타에듀 평가이사는 등급제에 따른 동점자 속출을 염두에 둔 듯 "각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에 신경써야 하고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이 '맞춤식 지원전'인 만큼 배치표를 믿기보다는 개인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대 인문대 정시의 경우 언어.외국어 영역 1등급은 36점, 수리 나형 1등급은 45점인데 2등급은 각각 32점과 40점으로 언어나 외국어보다는 수리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과목별로 등급에 따라 반영되는 실제 점수차이를 잘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오장수 고려논술연구소장은 "고려대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와 최고.최저점과 합격자 간 논술 점수 격차를 분석해 볼 때 정시 모집에서 논술문제가 지니는 파괴력은 매우 크다"고 수험생에게 논술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오 소장은 "글을 쓰는 것보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며 논제를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몇가지 요령을 제시했다.

그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형식적인 면을 간과하기도 한다"며 "'제시문 가에 의해서 제시문 나를 분석.비판.설명하라'고 하면 많은 수험생이 제시문 나에만 치중하는데, 가의 요지를 언급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성 마이스터디와 비타에듀의 입시 설명회장에서도 준비된 좌석 2천600여개가 한때 가득 차는 등 입시 정보를 얻으려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열기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설명회가 전반적인 입시 전략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개인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등급제까지 도입돼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 학부모 허모(49)씨는 "설명회가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재수생 김명은(19)군은 "설명이 특정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져 정작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대한 구체적 판단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입시 학원 등에서 지원 가능 평균 등급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개인별 적용 내용이 달라서 개별 컨설팅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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