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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학교에서 심리상담·보건서비스

"세계적인 학교" 위한 10개년 계획 발표

영국의 어린이들은 이제 학교에서 교육뿐 아니라 심리상담, 보건서비스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에드 볼스 초ㆍ중등교육부 장관은 11일 의회에서 영국의 어린이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10개년 교육 청사진을 발표했다.

볼스 장관은 어린이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 않도록 학교 안에 심리상담과 언어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의료시설, 보육시설 등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들은 부모와 정기적으로 어린이의 학업과 발달과정을 논의할 수 있는 개인 지도교사를 배정받는다.

볼스 장관은 이런 서비스를 통해 영국 잉글랜드가 21세기에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장소"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상은 저소득층 부모와 어린이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슈어 스타트'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지적했다.

집권 노동당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빈부격차가 해소되지 않고, 학업 성적이 생활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졌다는 지적에 따라 어린이의 건강, 안전, 복지를 위해서는 학교, 도서관, 스포츠센터, 경찰서, 보건센터 등 공공서비스를 통합적으로 학교에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볼스 장관은 또 7∼14세 어린이들이 일률적으로 치르는 전국학력평가시험을 개인 수준에 맞춰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치를 수 있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7세, 11세, 14세 학생들이 똑같이 보는 전국 학력평가시험인 Sats 대신 악기 평가 시험처럼 자기 실력에 맞춰 순차적으로 등급별 시험을 보는 평가 제도를 5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미 시험 실시 중이다. 2009년까지 2개년에 걸친 이 시험 평가제도의 반응에 따라 정부는 전국 학력평가시험의 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볼스 장관은 초등학교의 커리큘럼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영어, 수학, 외국어 교육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학교가 예술, 드라마, 체육 등 다양한 과외활동 수업 기회를 늘리고, 어린이들이 좀 더 많이 뛰어놀 수 있도록 운동장을 개보수할 수 있는 예산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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