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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통합 교육과학기술부 `우리는 하나'

김도연 장관 "시너지 효과낼 수 있기를 기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돼 탄생한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통합을 기념하는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김도연 장관, 우형식 1차관, 박종구 2차관 등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화합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두 부처가 하나로 통합된 뒤 옛 교육부 및 과기부 전 직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얼굴을 맞댄 상견례 행사나 다름없었다.

김도연 장관은 축사에서 "60세 노총각과 40세 노처녀가 결혼한 것 혹은 그 반대로 60세 노처녀와 40세 노총각의 결합이라고 보면 될까"라며 두 부처의 통합에 대해 이색적인 비유를 내놓았고 직원들은 박수와 함께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동안 과천청사에서 근무했던 과기부 직원들은 전날인 12일까지 과천에서 세종로로 사무실 이전을 모두 마치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옛 교육부와 과기부 직원 정원은 각각 580여명, 420여명이었으나 이번 통합으로 본부 인력만 총 81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과천청사에서 옮겨온 한 직원은 "과천과 세종로는 청사 분위기부터 굉장히 달라 마치 신입직원이 된 기분"이라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긴장감도 있지만 두 부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직원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옛 교육부와 과기부의 노조 위원장이 교육부와 과기부의 기(旗)를 서로 교환하고 단상 가운데 동시에 꽂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조직개편 테스크포스(TF) 및 사무실이전 실시단에 속해 있던 직원 11명에게는 부처 통합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이 사상 처음으로 수여됐다.

출범식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과장급, 11일 4급 이하 직원, 12일 국장급 인사를 차례로 마무리지었으며 현재 1급 인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1급인 기획조정실장에 장기원(행시 23회) 부산대 사무국장이, 학술연구지원실장에 이걸우(행시 25회) 대학혁신추진단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부교육감과 교원소청심사위원장에는 기존 교육부 1급 인사 중 일부가 유임 또는 전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하며 교육부 최초 여성국장의 타이틀을 보유한 박춘란 경북대 사무국장(행시 33회)은 본부 국장인 학술연구지원관에 전격 발탁돼 또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직원들은 부처 통합으로 인한 난관과 진통도 있었지만 사무실 재배치와 인사 발령을 통합 부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의 성장 원동력이 된 교육과 과학기술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선진 일류국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과거의 갈등은 있어서도 안되고 상호이해와 존중에 기초한 실질적 통합과 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실장 등 1급 인사와 사무실 재배치에 따른 마지막 정리 작업을 이번주 내로 모두 마치고 20일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업무보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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