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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통일교육에 '안보내용 강화' 찬반 논란

2일 통일교육협의회 토론회에 참석한 학계.교육계 전문가들은 통일교육에서 안보관련 내용을 강화한다는 통일부의 방침에 대해 "안보교육은 국제관계에서 다뤄야한다"는 입장과 "지난 10년간 소홀히 다뤄진 안보교육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통일교육이 정치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게 불가피하긴 하지만, 남한체제의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안보교육은 굳이 통일교육에서 하기보다는 국제관계 일반이나 국제정세를 다룰 때 포함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통일교육은 정치교육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이해를 돕는 가치관 교육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효숙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도 "이전 정부가 평화지향적 통일교육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앞으로 안보교육이 통일교육의 하나로 강화될 것 같다"고 예상하고, 그러나 "안보교육은 건전한 안보관 형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통일교육의 목표와 상치될 수 있는 만큼 안보라는 개념을 인권이나 평등과 같은 '인간 안보'의 하나로 폭넓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통일교육원 권영경 교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 현실을 고려하면 통일교육은 정치교육으로 봐야한다"며 "핵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안보교육에 균형을 맞추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학규 한국자유총연맹 민주시민교육센터 소장도 "통일교육을 하면서 안보교육을 바탕으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국가 유지를 위해 안보교육이 필요하지만 과거와 같은 반공교육이 아니라 안보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은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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