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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우주를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우주체험관 코디네이터,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자 등 관심을

인류역사에 획을 그은 전환점으로 신석기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정보혁명이 있다. 정보혁명에 이어 앞으로 인류문명에 일대변혁을 가져올 제4의 혁명으로 꼽는 것이 우주개발이다. 당장 국가 안보 강화와 기초기술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먼 미래에는 우리의 후손에게 새로운 신천지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 우주 시장 규모도 1,000억 달러에 넘어섰고 그 성장세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주요국들은 이미 발 빠르게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2020년까지 우주인들을 달에 보내고 2024년에는 영구 유인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화성에는 2011년 이후에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러시아 역시 2015~2020년까지 달에 영구 유인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도 달에 2012년 무인 착륙선, 2017년엔 유인 우주왕복선을 띄울 예정이다. 일본도 2025년 이전에 달 유인 과학기지 건설에 착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도 또한 2020년에는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을 실현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금이라도 투자를 늘려 우주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는 이제야 우주인을 배출하면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우리 정부도 2017년에 1.5t급 위성발사체를 개발하고 2020년에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달 탐사 위성을 발사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당초 계획을 보다 앞당기겠다는 뜻을 비친 바도 있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도 우주개발의 원대한 꿈을 꿀 때가 되었다. 국가적 관심과 투자가 증대되고, 우주관련 인력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직업평론가 김준성씨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우주 관련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10년 후 유망직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주체험관 코디네이터'가 1위로 나타났다. 이소연 씨의 우 주진출을 계기로 우주체험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우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는 인력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다. 2위는 우주과학을 연구하는 ‘우주항공 공학자’가 차지했다. 우주기술개발은 많은 학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유망하다는 것이다.

3위는 천체 현상을 물리학적으로 연구하는 ‘천체 물리학자’가, 4위는 이소연 씨가 9박10일간 머무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자가 꼽혔다. 특히 우주정거장은 현재 16개국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대한 참여요청이 있고 국민적 여론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우주정거장 운영자도 향후 각광받는 직종이 될 것이다. 5위는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발사체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발사체 산업 정책 전문 관료’가, 6위는 이소연 씨가 입고 있는 ‘소콜’과 같은 우주복을 개발하는 ‘우주복 디자이너’가, 7위는 우주인의 건강을 챙기는 ‘항공 우주 의료 전문 의사’가, 8위는 우주선의 운항을 책임지는 ‘우주선 선장’이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도 우주인은 9위, 우주여행 작가는 10위, 우주 관광 가이드는 11위, 우주 산업 컨설턴트는 12위, 우주 실험 전문가는 13위, 우주여행 심리 상담가는 14위, 우주 임무 전문가는 15위에 올랐다.

미국 해군대학 교장이었던 메이헌(Alfred T.Mahan)은 “태평양을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에 교훈을 얻어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해 태평양을 장악하였고 마침내 미국은 세계의 패자가 되었다. 21세기에는 “우주를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도 나올 법하다. 한 나라의 국운은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얼마나 큰 포부와 꿈을 갖고 있느냐에 좌우된다. 우주개척이야말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도전해봄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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