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서울교대 교수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꿈꾸는 달팽이’를 주제로 조각전을 연다. 달팽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파란하늘과 구름이 그려진 거대한 달팽이집, 지구를 뚫고 솟아오르는 달팽이, 엄마와 아기 달팽이 등 18점이 전시된다. 조각은 핑크, 노랑, 파랑색으로 크기가 2~3.5m 되는 대작도 포함됐다.
이 교수는 “무거운 집을 일생동안 지고 있는 달팽이를 통해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오광수 미술평론가(전 국립현대미술관장)는 “이 교수의 달팽이 조각은 현대의 문명과 그 속에 사는 인간에게 절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