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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영재교육 교육청 따로, 교과부 따로

KEDI 영재교육 연계성 강화 방안 연구

‘영재교육협의체’ 구성해 기관 간 경쟁․견제 해소를
학교 급 높아질수록 소홀, 정규교육과정 유입 검토 필요


영재교육기관 간의 수평적 연계는 물론 학교 급 간 수직적 연계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내놓은 ‘영재교육 연계성 강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인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간의 연계는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과 교과부가 지원하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과의 연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숙 KEDI 영재교육센터 소장은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 간에는 같은 지역 교육청이 관리감독을 하고 있고 심화연수 및 교사워크숍 등을 통해 인적 물적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감독기관이 다른 기관 간에는 영재교육기관이 나눠져 수업진행시 어려움이 있고 교육대상 및 교육내용 등이 일부 유사하게 운영돼 불필요한 경쟁과 견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 및 ‘영재교육협의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소장이 제시한 영재교육의 수평적 연계성 강화방안은 △영재교육기관의 유형을 학년 또는 학교 급별로 특화시켜 연계성 확보 △영재교육기관을 교육영역별, 지원 부처별로 특화시켜 연계성 확보(교과부는 모든 분야의 영재교육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각 관계부처에서는 해당분야를 특화시킨 영재교육을 대학이나 산하기관을 통해 제공) △영재교육 영역을 지역의 여건과 특성(지역의 역사 및 문화, 지역 인프라, 지역 대학, 산업 등)에 맞게 지역별로 특화시켜 초등에서 대학까지 연계성 있는 영재교육 제공 △영재교육현장과 일반학교, 연구기관, 행정기관 간의 연계체제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및 상호 교류(영재교육연구원에서 제공하는 교사연수, 교수학습자료, 선발도구, 운영모델, 평가 등을 다시 현장수요자인 교사, 학생, 학부모, 운영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보완․개선토록 함) 등이다.

학교 급 간 연계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때 영재로 선발된 학생이 상급학년으로 갈 때 영재교육기관으로의 재 진학률이 낮았으며, 특히 고교 단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 김 소장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입시교육에 매진하는 경향과 맞물려 고교 급 영재교육기관의 수와 그 수혜자 수가 현저히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영재교육이 아직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별개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선진국의 경우 영재교육이 능력별 집단편성이나 월반, 학교 내 상설 영재학급 운영 등 주로 학교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학교 급 간 수직적 연계성 강화방안으로 △과학영재학교 및 고교 급 영재교육기관의 선발요소와 중학교 급 영재교육기관에서의 영재교육 실천내용의 연관성 제고 △영재학교, 특목고에서의 영재교육 활성화(정규 고교과정에서 실질적인 영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편 및 질 관리 강화) △일반계 고교에서의 우수학생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적극 제공(수준별 수업 확대 및 활성화, 단위학교 영재학급 운영 등) △고교-대학 간 동일분야의 진로지도 강화 및 대학과목선이수제(AP제도) 활성화, 대학에서의 학부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초등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07년 7월 현재 한국과학영재학교 1개, 영재학급 708개, 영재교육원 216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38개 등 963개이며, 이들 교육기관에서 초등학생 2만2321명, 중학생 2만1300명, 고교생 390명 등 모두 4만6011명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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