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정당이 무관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18일 홈페이지에 '교육감선거 투표방법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띄웠다.
중앙선관위는 안내문에 "교육감 선거는 다른 공직선거와 투표방법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투표방법을 알린다"며 홍보에 나선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는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유권자가 후보자와 정당을 연관짓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정당추천이 아닌 기초의원 선거에서 특정기호의 당선자가 많이 나와 기호가 특정정당을 연상시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만큼 이 같은 일이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인식도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내문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후보자는 후보자등록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자의 기호는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정해진다"면서 "기호는 1,2,3...으로 표시되지만 정당과 무관하니 투표시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와 더불어 서울시선관위도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정당과 무관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투표참여 안내문 13만5천부를 서울지역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에 부착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