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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대학가, 대학교재 온라인 공개 운동 활발"

비싼 교재값에 대항해 지식보급하는 '오픈 북' 운동

미국 서부의 명문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의 프레스턴 맥아피 경제학 교수는 작년 출간한 경제학 교과서를 최근 온라인에 올렸다. 이 책은 하버드와 클레어몬트-맥케나 대학를 비롯한 몇몇 유명대학에서 교재로 채택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맥아피 교수는 올 가을 새 학기를 앞두고 한 권에 198달러 하는 책까지 나왔을 정도로 신학기 마다 치솟는 교재 값을 보다못해 이 같은 일을 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8일 맥아피 교수 처럼 비싼 대학 교재값을 잡기 위해 공짜 디지털 교재를 직접 쓰거나 권장하는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운동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 공립 칼리지와 대학들이 온라인 교재를 권장하는 몇가지 조치를 취하고, 출판업계에서도 상대적으로 싼 값에 공급이 가능한 전자책 교재를 늘리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맥아피 교수는 학계에서 이 운동을 주도하는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식의 보급을 막는 것은 무엇이든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방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대학 교재 가격은 1986년 기준으로 약 3배로 뛰었다.

그러나 출판업계에서는 교수들의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제품에 투자해왔다고 주장한다.

미국 고등교육교재출판협회의 브루스 힐데브랜드 사무총장은 "누가 쓰레기 같은 책을 사겠느냐"면서 "책 한 권에 3년에서 5년까지의 힘과 노력이 투자돼 비로소 출판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일부 대학들은 10년 전부터 지식을 보다 평등하게 보급하는 방안으로 하나로 온라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한편 강의내용을 인터넷 상에 공개해왔으며 지난해는 1천400명 이상의 대학 교수들이 교재 공개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또 캘리포니아주립대(CSU)는 공짜로 공개된 교재와 유료 온라인 교재를 선택, 비교, 공유, 승인, 분배하는 이른바 '전자 시장'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문은 '오픈 북' 운동의 가장 큰 경쟁자는 전자책 출판업계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코스 스마트'는 올 가을 여러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하고 있는 4천300권을 인쇄판의 절반 가격에 전자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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