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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식민지 미화사관’ vs '독립운동 일원사관'

다시 불붙은 ‘근현대사’ 교과서 논쟁

"현행 고교 교재는 모두 민중운동사 중심으로 기술됨으로써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를 경시,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 때문에 국정방향이 통일로 암시돼 있다."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시대정신’ 가을호를 통해 현행 교과서야말로 ‘독립운동 일원사관’(獨立運動 一元史觀)의 산물이라고 주장,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학계의 논쟁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였다.

안 교수는 “현재 고교 교재로 사용되는 ‘한국 근·현대사’ 6종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할 수밖에 없는 민중운동사적 역사관에 입각하여 기술되어 있다”며 “한국 근·현대사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예술에 관한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농운동,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및 통일운동 등의 ‘민중운동사’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현행 교과서와 달리 대안교과서는 대한민국사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어 국정방향을 건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기반으로 한 선진화로 잡고 있다”며 “'역사비평' 여름호가 제기한 '대안교과서'에 대한 비판은 논쟁의 핵심인 한국 근현대사의 체계와 국정방향이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고 지엽적으로 흘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역사비평’은 여름호를 통해 '대안교과서'의 오류를 잡아내고 사관(史觀)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박찬승 한양대 교수는 “철도건설만 하더라도 조선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군대의 이동, 식량의 일본 수출, 공업지대에서의 원료와 생산물의 수송 등을 위해서였다”며 “대안교과서의 사관은 일제의 식민 지배를 찬양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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