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의 등록금을 포함한 학비가 5만달러(약 5천500만원) 시대에 들어섰다.
미 일간지 뉴욕선은 3일 뉴욕대(NYU)의 올해 등록금과 기숙사비와 식비 등을 합친 학비가 작년보다 5.9% 올라 5만182달러에 달하면서 5만달러 선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컬럼비아대의 학비도 5만1천866달러로 5만달러를 넘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올래 등록금은 4만7천215달러이나 여기에 3천달러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내야 할 다른 개인적 비용을 합치면 학비는 5만달러를 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경우 식비와 교재비 및 2천달러에 달하는 기타 개인 비용까지 합치면 학비가 5만1천300달러에 이르러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넬대의 학비도 5만384달러에 이르고 있다. 프린스턴대의 경우는 4만5천695달러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 대학들의 학비는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대의 학비는 지난 10년간 65%나 올랐다. 컬럼비아대의 학비는 1990년에는 2만달러 수준이었고 등록금만 따지면 1만4천472달러였다.
컬리지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 4년제 사립대 등록금은 평균 6.3% 올랐고 공립대의 등록금은 6.6% 상승했다.
신문은 적어도 75%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비와 관련한 재정 지원들을 받고는 있지만 이 같은 학비 증가세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의 문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