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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학생들 "최고의 직업은 중고교 교사"

하루 4.3시간 공부…취업준비에 월 17만원 지출
희망 임금은 월 204만원

우리나라 4년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중고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을 취업공부에 매달리고 있으며 매월 17만원을 학원수강 등 취업준비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지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대학생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직업세계 인식 및 직업선호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 "역시 교사.공무원이 최고" = 4년제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1위가 중고등학교 교사, 2위는 건축가나 건축공학 기술자, 3위는 국가 지방행정 사무원(공무원), 4위는 무역사무원, 5위는 사회복지사 등이었다.

전문대생들의 선호도는 사회복지사, 안경사, 공무원, 건축가, 유치원교사 등의 순이었다.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은 4년제 대학생과 전문대생 모두 3위에 올랐다.

월 평균 희망임금은 4년제 대학생들은 204만원, 전문대생은 이보다 43만원이 적은 161만원으로 나타났다.

희망임금 액수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0%정도 많아 4년제 남학생은 210만원, 여학생은 189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전문대 역시 남학생은 167만원을 기대했지만 여학생은 147만원이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런 가운데 취업을 위해 졸업을 연기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희망임금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취업을 위해 졸업을 '1학기 미룰 수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월 평균 200만원, '2학기 미룰 수 있다'는 학생들은 203만원, '3학기를 미룰 수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227만원을 각각 원했다.

◇ 하루 4.3시간 공부, 취업준비에 월 17만원 지출 = 대학생들의 공부시간은 하루 평균 4.3시간이었다. 전공에 가장 많은 1.79시간을 투자하고 외국어(1.49시간), 각종 입사시험 준비(1.5시간), 자격증 준비 공부(1.4시간)에도 비슷한 시간을 쏟았다.

공부시간은 남학생이 4.45시간으로 여학생(3.87시간)보다 길었고, 계열별로는 사회계열이 4.54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하루 평균 5시간을 취업 공부에 투자한데 비해 호남권 대학생들은 3.19시간을 썼다.

전공 공부시간은 전체 취업공부 시간의 42%를 차지, 대학생들이 어학과 같은 취업 과외에만 매달린 채 전공 공부를 등한시한다는 일반적인 통념과 다르게 나타났다.

학원비와 독서실비 등의 '취업과외비'는 월 평균 17만2천500원이었으며 남학생(18만300원)이 여학생(15만4천300원)보다 많이 지출했다.

대학유형별로는 4년제 대학생이 월 평균 18만1천800원, 전문대 대학생이 15만500원을 지출했으며, 계열별로는 사회계열이 19만9천600원으로 가장 많고 의학계열이 9만5천3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제외) 대학생들이 22만7천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 반면 영남권은 가장 적은 13만700원을 썼다.

고용정보원 강민정 연구원은 "대학생들이 이처럼 취업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데도 취업난이 심각한 것은 선호도가 고용안정성이 높은 몇몇 직업에 쏠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와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접하게 하면 직업선호 쏠림 현상이 완화돼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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