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수)

  • 흐림동두천 -2.8℃
  • 구름많음강릉 2.4℃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4.1℃
  • 대구 5.4℃
  • 구름많음울산 5.4℃
  • 광주 3.7℃
  • 흐림부산 7.1℃
  • 흐림고창 4.2℃
  • 제주 9.4℃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0.8℃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4.2℃
  • 구름많음경주시 5.2℃
  • 흐림거제 7.2℃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국제

뉴질랜드 고교들, 부족한 교사 외국서 물색

뉴질랜드내 일부 공립 고등학교 교장들이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해외로까지 나가 후보자들을 물색하고 다니고 있다.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공립학교 교장들이 유능한 교사를 찾아 해외로까지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뉴질랜드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신문은 28일 오클랜드 북부지역에 있는 명문 공립 고등학교인 '랑이토토 칼리지'의 데이비드 홋지 교장이 최근 교사채용을 위해 영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랑이토토 칼리지는 학생 수에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등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신문은 홋지 교장이 최근 8일동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그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5개 도시를 순회하며 26명의 교사 선발 후보자들과 연쇄적인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혔다.

홋지 교장은 랑이토토 칼리지는 통상적으로 국내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을 채용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술 과목과 물리 과목은 마땅한 교사를 찾지 못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과목 교사의 경우 국내에서 세차례나 채용 공고를 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어떤 때는 지원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교사를 모셔오기 위해 매년 영국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좋은 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발로 뛰는 뉴질랜드 고등학교는 비단 랑이토토 칼리지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인터뷰를 했던 영국의 한 기술과목 교사는 오클랜드의 또 다른 명문 공립고교인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에서도 취업 제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의 두 공립고가 해외에까지 나가서 같은 교사를 놓고 채용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묘한 느낌이 들었다"며 젊은이들이 교사직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많은 수의 교장들이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교사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교사 채용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토로했다.

중등학교교사협회는 금년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교사들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과목은 영어이고 그 다음은 기술과 수학 과목 순이라며 교사 채용공고의 4분의 3이 지원자 부족으로 교사 선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