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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서울시교육감 거소투표 부정의혹"

지난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 거소투표 과정에서 일부 부적격자에게 투표용지가 발송되는 등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강기정(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교육감 선거 거소투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치러졌다는 정황을 입수하고 거소투표자 신청서 1만2천100장을 샘플로 뽑아 일일이 확인하는 조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 거소투표를 통해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이뤄졌음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거소투표란 병원 등에 입원해 있거나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는 경우 등 부재자투표소로 이동이 어려운 경우 거소지에서 투표를 하고 이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투표 형태로, 민주당에선 교육감 선거 거소투표와 관련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강 의원은 "부재자신고서 원본을 누락한 243명에게 투표용지를 발송한 것을 비롯해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일반 유권자에게 거소 투표용지를 발송하는 등 부적격자에게 거소 투표용지를 발송한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거주지 주소가 다른 다수가 특정 노인정으로 거소투표를 신청하는 등 부정투표 의혹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총투표 가운데 거소투표가 8.3%를 차지, 거소투표에서 총력전이 펼쳐졌던 선거"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거소투표의 부정선거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선관위의 철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안위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구로경찰서에서 조사중인 3천억원대 금융 사기사건과 관련, 이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중인 곽태혁씨가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 정책특보를 지낸 김호영씨와 동업관계였다"면서 "김씨는 이 대통령 대선 사조직 '일월(日月)'회 총재로서 두 사람 사이의 불분명한 자금관계 및 정치권 로비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씨가 총재인 도덕국가 건설연합에는 이수성.강영훈 전 총리 등이 협회 고문과 총재로 참여하고 있었다"면서 "경찰이 여권 인사가 개입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혀 수사를 하고있지 않고, 관련된 정치권 인사들도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밝히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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