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학교와 교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간된 '2008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학생 수는 145만3천72명으로 지난해(149만733명)보다 3만7천명 넘게 감소했다.
학교급별 학생수는 유치원 8만2천144명, 초등학교 63만3천486명, 중학교 36만5천579명, 고등학교 36만1천942명 등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지난해보다 각각 3만여명, 1만여명 줄었고 고등학생은 6천여명 증가했다.
저출산에도 고교생이 늘어난 것은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제1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자녀인 제2베이비붐 세대(1991∼1996년)가 최근 수년간 고교에 진학해 일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한 데 비해 학교 수와 교원 수는 늘어 대조를 이뤘다.
학교 수는 2천176개교로 지난해보다 5곳이 늘었다.
유치원이 지난해 890곳에서 올해 883곳으로 7곳 줄었지만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곳, 일반계고 5곳이 각각 증가했다.
교원 수도 7만6천690명으로 지난해보다 818명 증가했다.
중학교 교사(1만9천38명)는 지난해보다 182명 감소했지만 초등학교 교사(2만8천391명)와 일반계고 교사(1만7천312명)는 지난해보다 각각 745명, 212명 늘었다.
이로 인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줄어 초등학교는 지난해 24.1명에서 올해 22.3명으로, 중학교는 19.6명에서 19.2명으로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16.0명에서 16.2명으로 소폭 늘었다.
학업 도중 해외로 유학이나 이민을 떠난 학생은 초등 4천82명, 중 1천275명, 고 2천609명 등 모두 7천966명으로 지난해보다 776명 감소했다.
학원은 1만2천6개이며 이 가운데 입시ㆍ보습학원이 6천525개로 지난해보다 500곳 정도 늘었다.
학생 몸무게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녀 모두 늘어 눈길을 끌었다.
남학생 몸무게는 초등학생(6학년)이 재작년 45.4kg에서 지난해 47.7kg으로 평균 2kg 이상 늘었고 중학생(3학년)은 60.4kg에서 62.2kg으로, 고교생(3학년)은 67.9kg에서 70.1kg으로 증가했다.
여학생 몸무게도 초등학생이 44.0kg에서 45.1kg으로, 중학생은 51.9kg에서 52.5kg으로, 고등학생은 55.9kg에서 56.4kg으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