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와 체험이 융합된 국내 최대 최첨단 과학관인 국립과천과학관이 오는 14일 개관한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이 과학관은 연면적 4만9464㎡, 전시면적 1만9127㎡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3배 규모다. ‘느끼는 과학’을 주개념으로 3차원 입체 영상장치와 시뮬레이터 등 첨단기법을 적용하고 관람객의 체험중심으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685개의 주제에 따라 4203점을 전시했다. 이 중 체험형 전시물이 반을 넘는다. ‘기초과학관’에는 비옷을 입고 최대 풍속 30m/sec까지의 비바람을 경험하고 지진 지진규모 7까지의 흔들림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극지 체험실에서는 극한 추위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세종기지와의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특히 만4세~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은 소꿉놀이 하듯이 과학을 즐길 수 있게 ‘어린이탐구체험관’에는 전시물의 97%이상을 실험, 실습용으로 꾸몄다.
‘자연사관’에 설치된 ‘생동하는 지구(SOS)’는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실시간 해수온도, 태풍과 구름의 이동모습 등을 지름 2m의 구 표면에 3차원 영상으로 보여준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돔 스크린 직경 25m의 천체관에서는 광학식 투영기와 디지털 투영기를 통해 다양한 천문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우리 전통과학기술을 보여주는 ‘전통과학관’과 미래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첨단기술관’, 공룡, 지질 등 6개 주제로 꾸민 ‘옥외전시장’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관람료는 소인 2000원, 대인 4000원이며 2008년까지는 무료로 개방한다. 문의=02=3677-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