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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능 후 첫 대입설명회, 수험생 '북새통'

"어느 대학에 지원할까" 입시상담에도 열중
전문가들 "각대학 전형 정보 최대한 많이 모아야"

15일 오후 비가 계속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곳곳에서 열린 대입학원들의 입시설명회는 수천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중앙학원 입시설명회에는 시작 전부터 2천여명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몰려 대강당을 가득 메웠으며 학원 측에서 준비한 점수별 대학배치표 등 입시요강 자료 3천여부도 금방 동이 났다.

수험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학원측에서 나눠준 자료를 살펴보며 어떻게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지 학원 측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설명에 나선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가채점 결과 올해는 예상대로 수리영역 점수가 대폭 떨어져 1등급 컷트라인이 가형의 경우 작년 98점에서 83점, 나형은 93점에서 80점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만큼 변별력이 있다는 뜻이므로, 올 입시 성패는 수리영역에서 상당부분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이번에는 작년과 달리 등급뿐 아니라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공개하는 만큼 입시과정에서 이변이 생기기 힘들다. 수험생들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정시에 지원할 대학을 확실히 정하고 나서, 수시에서는 그보다 조금 상향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학원측이 강당 앞에 설치한 입시상담 부스에서 자신의 점수로 지원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학원 관계자들로부터 상담을 받기도 했다.

고3 아들을 둔 주부 양모(46) 씨는 초조한 표정으로 "아들이 한양대를 가고 싶어하는데 수시접수가 끝났더라. 남은 학교 중에 수시를 지원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정시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지 상담하러 왔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설명회에 참석한 재수생 김모(19) 양은 "가채점 점수가 어중간해서 어디 지원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서 "설명회에 와서 정보도 듣고 상담도 받으면 좀 지원전략에 대한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해서 오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등으로 소위 `인기학과'의 판도가 변한 것이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큰 관심을 내비쳤다.

주부 최모(48) 씨는 "법대 지망생들이 많이 없어진 만큼 다른 학과들로 그 인원이 몰릴텐데 어느 학과로 많이 몰릴 지 알아두면 지원에 도움이 될 거 같다"면서 입시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청솔학원의 입시설명회에도 3천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뜨거운 입시열기를 실감케 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이번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자기만 못봤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원점수가 아니고 백분위와 표준점수인 만큼 차분하게 최종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최근 각 대학에서 정시모집 요강이 속속 나오고 있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요소가 다른 만큼 수험생들은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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