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문화방송(MBC)에 항의공문을 보내 편파보도 자세를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문화방송이 지난달 29일 저녁 9시뉴스에서 '서명 강요하는 교사'란 제목으로 교총이 벌이는 서명운동이 마치 교장·교감 등 관리직의 주도아래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도돼 서명운동의 본질과 일선학교 현장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왜곡시켰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서명운동은 학교단위 분회장이 주축이 돼 회원들에게 서명지를 회람하고 동의하는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에 서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교장과 교감이 분회장을 맡은 학교에서는 이들이 서명지를 회람하거나 권유할 수 있다"고 밝히고 "특정 교원의 말을 인용해 서명이 관리직의 억지 강요로 이루어지는 것 처럼 보도하 는 자세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교총은 또한 "교총 회원 뿐아니라 비회원인 교원들도 서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이들 교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생략한 채 이에 부정적인 교원과 일부 단체의 목소리만 보도한 것은 균형을 잃은 보도자세"라고 지적하고 "MBC는 지난해이래 교원정년 단축 등 상당수 교육관련 보도내용이 편파적이라는 교원들의 불만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고 균형감있는 보도자세를 가져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