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 (금)

  • 흐림동두천 -15.9℃
  • 맑음강릉 -9.0℃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9.3℃
  • 흐림고창 -11.9℃
  • 제주 1.4℃
  • 맑음강화 -13.6℃
  • 흐림보은 -16.4℃
  • 흐림금산 -15.2℃
  • 맑음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양

3. 단군신화의 호랑이

가야족은 기마민족의 후예로 ‘단군신화’에 나오는 호랑이를 믿는 ‘태양족’이었다. 이들이 일본에 도래한 것은 기원전 250년경으로, 우수한 농경 기술과 철기로써 일본의 ‘야요이(弥生)문화’를 열었다

‘50음도’는 ‘고대 가야인들의 자장가’지만 그냥 단순한 자장가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짧은 노랫말 속에 ‘고대 가야인들의 민족성’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원전 250년 전 경상도 일대에 살던 가야족은 기마민족의 후예였지만, 일찍부터 이곳에 정주해 농경민족으로 탈바꿈하고, 또다시 바다를 향하는 해양민족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로 대표되는 호랑이를 믿는 ‘태양족’ 이었는데, 단군신화를 보면 호랑이는 동굴의 어둠을 싫어해 뛰쳐나갔다고 하며, 곰은 끈기 있게 인내해서 인간으로 변해 하늘의 신 환인과 통정해 ‘단군’을 낳았다고 한다. 이는 북방계 호족과 곰부족의 혼인동맹을 의미하며, 이로써 호랑이부족의 도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실로 신화는 오랜 고대사의 함축이기 때문에, 그 한 줄의 신화 속에는 수백, 수천 년의 역사가 함축되어져 있는 것이다.

여러 학설을 종합해 볼 때, 해양 기술을 가진 가야족들이 일본에 도래한 것은 기원전 250년경으로, 우수한 농경 기술과 철기로써 일본의 ‘야요이(弥生)문화’를 열었던 것은 확실하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AD 42년에 즉위한 구야국(狗邪国, 아라가야, 본가야)의 김수로왕(金首路王)은 인도 갠지스 강 중류에 있던 아유타국(阿踰陀国)의 왕녀 황옥(黄玉)을 왕비로 맞이하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김해에 있는 김수로왕의 묘에는 두 마리의 물고기, 연꽃, 활, 태양의 문장 등이 새겨져 있는데, 이러한 문양은 오늘날에도 인도의 대 건축 양식에 그대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야유타국’은 고대 인도왕국 중에서도 태양신을 숭배한 나라로 유명한데, 기원전 6세기경의 야유타국 왕자 ‘라마’는 ‘태양신의 화신’이라고 숭앙되어졌던 것에서 비롯되어 지금도 바라문교의 최고승을 ‘라마’라고 한다. 또 당시는 태양신을 ‘수랴’라고 하는데, 어쩌면 ‘수로’왕이 이 ‘슈랴’에서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김수로왕은 구야국(狗邪国)의 왕으로써, 미오야마국(弥烏邪馬国)의 몰락 후, 6가야국의 새로운 맹주가 되었고, 그는 훗날 일본 규슈(九州)에 구노국(狗奴国)을 건설하였는데, 이것이 훗날 야마또(大和)국을 거쳐 오늘의 일본(日本)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