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학교장 등 일부 교육 관계자들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에게 당선 축하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전했다가 되돌려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7월 우 교육감이 선거에서 당선된 후 교육감 집무실 등에 현직 학교장과 교육청 관계자, 업자 등 6명이 인사차 들렀다가 돈 봉투나 고가의 선물을 놓고 갔다.
우 교육감측은 당시 봉투에 든 돈의 액수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잘못된 인사 관행이라 보고 받은 봉투와 선물을 모두 되돌려줬다고 전했다.
이후 우 교육감은 대구시내 교장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잘못된 인사 관행만 없애도 교육 비리의 절반은 근절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교육계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부패 신고자 보상금 한도를 기존의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부패신고 보상금 지급조례'를 제정, 지난 달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