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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자”

교총-강원교육청 정책간담회


교총과 강원도교육청이 상호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정책공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13일 강원도교육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현장이 활성화되는 교육, 교원처우개선 및 자발적인 교권존중 풍토 조성에 앞장서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안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체벌전면금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인해 자칫 교사의 교수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학생인권신장과 관련해 시도별로 기준이 다를 경우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교원단체, 국회, 교과부, 학부모, 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학교교육발전위원회(가칭)’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안 회장은 수능체제 개편과 관련해 학기당 운영과목을 8과목에서 9과목을 늘리고,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과목은 수업시수 20% 증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시도교육감협의회 때 논의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밖에도 안 회장은 ▲직업교육에 대한 조기·영재교육 차원의 전문중 설립과 직업교육 지원을 위한 직업교육진흥특별법 제정 ▲수석교사제·교원연구년제 법제화 ▲교원능력평가 개선 등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설명하고 강원도교육청의 협력을 당부했다.

강원교총 김동수 회장은 “아이들을 편하게 해준다고 행복한 것인지, 힘들어도 행복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진정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사가 꿈이 있는 현장을 만드는데 교육감께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 교육감은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할 때 학교가 밝아지고 교사에게 권위가 생길 수 있다”며 “교총의 여러 제언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숙의해 정책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민 교육감은 전날 안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교원의 개인적 참정권 보장’을 거론하며 “교실에서 교사가 정치적이어서는 안되지만 개인으로서 정치활동을 보장돼야 한다”며 동감의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찬수 교총 수석부회장, 노성규 강원교총 부회장, 유재성 강원교총 사무총장, 강정길 강원도부교육감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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