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오늘보다 나은 삶을 사는 데 보탬이 된다면 좋지 않겠습니까.”
이득세(60․사진) 서울영등포초 교장이 총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미연이 4~23일 대학로 효천아트센터 무대에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를 올린다. 이 작품은 평범한 인생을 살다 갑자기 닥쳐온 죽음에 혼란스러워하며 화장터에 들어온 두 영혼이 그의 가족들에게 살아있을 때 못 다한 말을 하는 내용이다. 이 교장은 “모르고 스쳐지나갔던 일상들에 대한 아쉬움과 가족 간의 사랑을 ‘죽음’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잔잔한 유머와 슬픔과 함께 담아냈다”며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1999년부터 연극 기획을 시작한 이 교장은 사비를 들여가면서도 1년에 한두 편은 꾸준히 연극을 만들면서 ‘사랑을 주세요’, ‘삼류배우’ 등 인기작들을 내놓았다. 이 교장은 “정년퇴임 후에는 베스트 작을 골라 리바이벌하는 등 정통 연극의 불씨를 살리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02)762-3387
일시: 9월4일~23일|장소: 대학로 효천아트센터 그라운드씬|공연시간: 화-금 오후 7시30분 / 토 오후 3시, 7시 / 일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