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서울과기대 개최
현직교사 진로‧학습상담도
“입시를 앞두고 정보 부족과 비싼 사설학원 상담비용으로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소질과 적성에 따른 진로, 현장의 생생하고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상담한다는 게 강점이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어요.”
서울진학지도협의회는 인천‧경기‧강원도진학상담협의회와 공동으로 12월1일 서울과학기술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제12회 2013 입시정보한마당’을 개최한다. 이성권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서울 대진고 창의교육부장‧50)은 “사설학원 홍보에 묻혀버릴까 우려 된다”며 “교사들이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사의 진학상담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해보면 점수에만 치중하지 않고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최대한 고려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지도했던 학생 중에 가고 싶은 대학은 있지만 성적이 안 올라 고민이었는데 그 대학 선배와 연계해 공부하기 시작하니 성적이 부쩍 올랐던 이야기를 일례로 들었다.
또 다른 학생은 이성친구와의 불화로 학교를 그만 두려고 했지만 이 교사의 설득으로 무사히 졸업하고 대학에도 진학하게 됐다. 모두 학생의 환경과 적성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제자를 아끼는 마음이 바탕에 깔고 진학지도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진학지도협의회 교사들은 더 나은 진학상담 제공을 위해 세미나, 연수 등을 꾸준히 열고 입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이 교사는 “매월 모의고사 점수에 따른 분포 및 배치 등을 분석하고 예측자료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보다 체계화된 상담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시정보한마당은 고교생이나 학부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 2학년 상담을 받고자 하는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출력본’과 ‘모의학력고사 성적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진학, 진로, 학습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3 수험생은 ‘수능성적’, ‘교과성적 평균등급’, ‘지원예정대학’을 사전에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홈페이지(www.seouljinhak.com)에 입력후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이날은 80여 명의 교사가 상담 및 진행에 참여하며 이밖에도 입시 설명회를 열고 ‘2013 정시모집의 특징과 전망’, ‘2013 정시모집 대학별 분석과 과제’, ‘올바른 대입 전략의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해 안내한다.
김예람 yrki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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