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태국 교원심의회 교류
·2009년 2월 24회 ACT 총회 참관단체
·2009년 11월 1회 한아세안교육지도자포럼
·2010년 12월 26회 ACT 총회 참관단체
·2012년 2월 27회 ACT 총회 협력단체
·2012년 12월 28회 ACT 총회 정회원
한국교총이 아세안교원연합회(ACT) 정회원 단체로 공식 승인됐다. 지난 2월 협력단체로 인정을 받은 후 또 한 번 지위가 격상된 것이다.
교총은 7~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세안 공동체 2015-양질의 교육과 인류애를 위한 교사의 전문성’이란 주제로 열린 ACT 총회에 협력단체 자격으로 참가했다. 정회원 승격은 협력단체인 교총이 공식 총회 일정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일부 단체의 문제제기서부터 시작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문제제기를 기회로 정회원 승격을 주장했고, 이 주장은 모든 참가국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교총의 정회원 승격이 정식결의안으로 채택됐다. 아세안 국가 교원단체가 아닌 교총이 정회원이 됨에 따라 연합회 명칭은 ‘ACT+1’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안 회장은 “ACT 정회원 승격을 기점으로 ‘세계 속의 국제교총’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교급별, 성별, 연령별, 전공별로 골고루 구성된 500여명의 국제협력단을 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2014년에는 ACT 총회를 교총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육교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교총이 ACT와 교류를 시작해 정회원이 되기까지는 4년 넘는 기간 동안의 노력이 있었다. 교총은 2008년 태국 교원심의회(Khurusapha)와의 교류를 시작해 2009년 2월 24회 ACT 총회에 참관단체로 참석했다. 2009년 11월에는 한아세안교육지도자포럼을 개최해 ACT 회원국들을 초청하고 교총 대 ACT 구도를 만들어 영향력을 확보했다. 2010년에는 안 회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26회 ACT 총회에 참석해 협력단체 승인을 요청했고, 올 2월 27회 ACT 총회에서 교총의 협력단체 승인 안건이 총회에서 통과됐고, 이번 달 정회원 승인까지 마무리했다.
총회 기간 중 교총 대표단은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학교인 임마누엘 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한국인 선교사가 설립·운영하는 학교로 제2언어로 한국어를 채택해 가르치고 있다. 안 회장은 “한국어와 문화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교사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협력단(KOICA)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지원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대표단은 또 교원들 간의 우의를 다지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춰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8일 국가별 보고 세션에 교총 대표단의 노정민 한국학술정보원(KERIS) 연구원이 학술정보원과 한국의 ICT 활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9일 수업 사례 발표 시간에는 조성백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가 수업사례를 발표했다.
교총 대표단은 이 외에도 필리핀 대표단과 만나 교원들의 필리핀 연수 시 상호 협력을 하기로 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교사 교환과 학교 교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말레이시아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는 2013년에 개최될 29회 총회에 대한 협의를 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 싱가포르 대표단과 마나 상호 방문 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