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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교육은 ‘포용’입니다”

에티오피아 교육자 초청 안미리 한양대 교육협력연구소장

한국교원 관심 높아… 함께 정책개발도
교사 경험‧기량 나누는 것부터 실천해야



5일 오후 한양대 강당에 모인 30여 명의 에티오피아 교육자들의 눈이 반짝였다.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한국의 교사양성체제’에 대한 안양옥 교총회장의 특강을 듣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학교설립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학교 관계자들을 한양대 글로벌교육협력연구소가 초청한 것이다.

글로벌교육협력연구소 안미리 소장(사진‧교육공학과 교수)은 “에티오피아 교육자들은 한국의 교사양성과정, 교원 동기부여 및 질 관리, 교육과정과 교육평가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 달 정도 머무는 동안 학교설립에 대한 총체적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관계자들은 이달 말까지 공․사립학교, 교육청, 전문대, KERIS, KICE,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학교 및 기관을 방문하며 연구소와 함께 에티오피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개소한 연구소는 21세기형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교사자격증 프로그램 △글로벌 교육현장 방문 연수 △미래학교 첨단 교수법 연수 △글로벌 교육봉사 및 인턴십 등 교사 및 예비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연구․운영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대에서 정치외교를 전공하고, 퍼듀대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안 소장은 “국제적 시각과 교육공학적 지식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우수한 교육자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학들의 교육철학이나 비전, 교수법 등 배울 점은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소화해 내야한다는 설명이다.

또 안 소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글로벌교육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며 “교사들이 이 분야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본인의 경험과 기량을 학생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예비교사들과 몽골 연수를 다녀왔다”는 안 소장은 “연수 후 학생들의 소감문을 보며 글로벌교육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는 모습을 봤다”며 “글로벌교육은 나와 다른 문화를 의식적으로 포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마인드’같은 것이므로 어렵게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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