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월)

  • 흐림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5.0℃
  • 흐림서울 5.7℃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7.9℃
  • 맑음고창 4.7℃
  • 구름조금제주 9.0℃
  • 흐림강화 6.3℃
  • 구름많음보은 1.3℃
  • 맑음금산 5.4℃
  • 구름많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6.9℃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말랑말랑 안전하고 재밌어요”

지금 뜨는 학교스포츠클럽 연식야구
300개 구단 참여…창의‧인성‧진로체험캠프



대부분의 학교들은 교내 야구경기를 제한하고 있다. 야구공이 딱딱하기 때문에 잘못 맞을 경우 기물 파손 및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는 연식야구가 주목 받으면서 야구 열풍이 부는 학교가 속속 늘고 있다. 현재 300여개 학교에 연식야구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진행되는 ‘연식야구 리그전’에는 110개 팀이 참가하는 등 연식야구가 학교 스포츠클럽의 새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연식야구 전용구장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연식야구연맹(회장 김양경)이 공동 주최한 ‘창의‧인성‧진로 야구체험캠프’가 열렸다. 100여 명의 학생들은 여러 구역을 오가며 전문 강사로부터 송구 자세를 배우고 투구 속력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지원 작가가 야구를 활용한 유니폼 디자인 및 캘리그래피를 선보이고 특강도 펼쳤다.

3일간 이어진 캠프는 야구조끼 만들기, 심판 체험, 스포츠 기자․아나운서 체험 등 다양한 야구 관련 진로체험이 마련됐다. 마지막 날에는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트’의 프로야구경기를 관람하며 야구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연식야구공은 일반 야구공보다 말랑말랑한데 비해 표면은 야구공과 똑같아 어린이나 여성들도 다칠 위험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어린이나 여성들도 부담 없이 야구를 익히고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연맹은 매주 토요일 320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연식야구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도움으로 종합운동장 출입구 중 한 곳을 이동식 어린이 전용 연식 야구장으로 개조해 활용하고 있다.

토요 야구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 반포초 김상윤(5학년) 군의 학부모 김정주 씨는 “연습하다 보면 공을 맞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안전에 문제의식을 느낀 적이 없다”며 “야구는 수학적 요소, 페어플레이 정신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운동이어서 어릴 때 접할수록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서울 수유중 박시온(중2) 군은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아 참여했는데 다양한 관련 직종도 체험해볼 수 있어 방학 동안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김동식 장학관은 “이번 캠프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야구위원회 등 여러 기관들의 교육기부로 마련돼 더욱 의미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더 관심 갖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